세계 식량 가격, 4개월 연속 하락…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 기록

[email protected]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 4개월 동안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124.3으로, 전달인 125.1에 비해 0.6%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식량 가격이 9월 이후 네 달 연속 하락한 결과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제품과 육류, 유지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4.4% 급락했으며, 이는 주로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치즈와 탈지분유 가격 역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육류 가격지수는 1.3% 하락했으며, 소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제 소고기 가격은 수요 증가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곡물과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곡물 가격지수는 1.7% 상승했으며, 이는 흑해 지역의 긴장 고조가 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설탕 가격지수는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의 설탕 생산 감소로 인해 2.1% 상승했다. 이처럼 월별로는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FAO는 2025년 연간 평균 세계 식량 가격지수를 127.2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4.3%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식량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여러 주요 국가에서는 여전히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소비자 가격지수가 117.57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2.1%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은 체감 물가 부담이 쉽게 완화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계 식량 가격은 지난 4개월 동안 하락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물가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각국의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