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리그, 중국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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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창조적인 기술 혁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21억 원 상당의 순금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리그인 ‘얼티미트 로봇 녹아웃 레전드(URKL)’가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리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상업 격투 대회로, 지난 9일 광둥성 선전에서 그 계획이 발표되었다.

대회를 주최하는 중칭로봇과기(엔진AI)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리그를 통해 기술 검증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리그는 예선, 본선, 결승의 단계별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팀에게는 1000만 위안(약 21억 원) 가치의 순금 벨트가 수여된다.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며, 각 라운드는 5분 동안 진행된다. 로봇 격투 시에 KO 및 TKO 규칙이 적용되며, 로봇이 쓰러졌을 경우 10초 이내에 자력으로 일어설 수 없다면 패배로 간주된다. 각 팀은 주전 로봇 1기와 예비 로봇 1기를 보유할 수 있으며, 주전 로봇의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교체가 허용된다.

참가자는 전 세계의 대학, 기업, 연구 기관으로, 모든 팀은 대회 조직 측이 개발한 ‘T800’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T800은 약 173㎝ 크기에 29개 관절을 활용하여 고난도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격투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기술 발전을 위한 검증의 장으로도 기능할 예정이다. 자오퉁양 중칭로봇과기 CEO는 “극한의 격투 환경 속에서 밀리초 단위로 판단하고 조정해야 하는 로봇의 능력은 민간 기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마라톤, 운동회, 격투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 분야의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전자학회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8700억 위안(약 184조 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의 로봇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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