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지수 발표, 한국 41위로 두 계단 상승…아이슬란드 17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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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최근 발표한 ‘2025 세계 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올해도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선정됐다. 아이슬란드는 1.095점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1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163개국의 평화 수준을 평가했으며, 한국은 1.736점으로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41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화지수의 산출 방식은 각국의 사회 안정, 국내외 갈등, 군사화 정도 등 23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은 이들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중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러나 북한은 2.911점으로 149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미얀마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북한은 가장 낮은 평화 등급인 ‘매우 낮음(Very Low)’으로 분류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128위를 차지하여 중남미 국가인 온두라스, 아프리카의 우간다, 남아시아의 방글라데시보다도 뒤처졌다. 평화지수의 최하위국으로는 예멘(3.262점), 콩고민주공화국(3.292점), 수단(3.323점), 우크라이나(3.434점), 러시아(3.441점) 등이 있다. 특히, 러시아는 평가에 포함된 163개국 중 최하위인 163위로 밀려나며 사상 첫 꼴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평균 평화 점수가 전년도보다 0.36% 악화되었다”며, 조사 대상국 중 87개국의 평화 수준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평화지수는 국가 간의 비교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갈등과 불안정성을 조명하는 중요한 지표로 기능하며, 이를 통해 각국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평화는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이며, 각국이 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한국은 북한과의 지정학적 갈등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종합 평화 수준을 높여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평화 정책은 안정적인 사회 구축을 위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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