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9인승 카니발을 선물한 증권사의 깜짝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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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의의를 더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 서울 여의도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발생했다. 이 회사의 기동호 대표는 지난 2일, 세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인 김현식 차장(37)에게 9인승 카니발을 선물할 예정이라는 깜짝 발표를 했다. 이날 발표는 사무실에서 진행된 승진 수여식에서 이루어졌으며, 참석한 임직원과 승진 대상자 약 50명 앞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 차장과 그의 부인은 지난 4월 세쌍둥이를 태어났고, 이들은 모두 딸이었다. 기 대표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세쌍둥이를 출산한 김 차장의 가족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카니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되었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같은 지원은 직원의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승진 수여식에서 카니발을 받을 것이라는 발표를 듣고 매우 감격했다”라며 그날의 감정을 회상했다. 특히 기 대표는 김 차장과의 개인 면담에서 자신도 둘째를 NICU(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시킨 경험이 있어서, 세쌍둥이를 NICU에 입원시킨 가족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전해진다.

김 차장의 부인은 임신 34주차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쌍둥이를 안전하게 출산했고, 각 아이는 2.06kg, 1.97kg, 1.44kg의 체중으로 태어났다. 출산 직후 모든 아이들은 강남세브란스병원 NICU로 이송되었고,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이는 NICU에서 3주간 치료를 받은 후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 차장은 “국가의 지원 덕분에 NICU 비용이 1인당 1주에 40~50만원으로 경감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2023년 1월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 입사한 김 차장은 현재 벤처투자 부문에서 활동 중이며, 그의 가족은 이번 출산으로 총 4명의 딸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둘째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에 갈 때마다 아이의 수가 늘어나 세쌍둥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아내가 출산을 잘 이겨내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드는데, 그때마다 현명하고 행복하게 잘 극복하길 바란다.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아내가 건강했기에 아이들 또한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의 아내 역시 “둘째를 가지려다가 넷째까지 생기게 되어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네 자매가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가 그려져서 보람을 느낀다”며 “힘든 일도 많겠지만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즐거운 매일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별한 지원이 기업 차원에서 펼쳐지는 것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으로, 직원들에게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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