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다시 한번 주주에게 유상증자 요청 … 실적 부진과 관리종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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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가 최근 241억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금융당국의 심사 기조 강화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자금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후 약 반년 만에 이뤄진 결정으로, 셀리드는 이 자금을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 마무리 및 항암면역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진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최근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12% 이상 하락하며 주주들의 우려를 더욱 불러일으켰다. 경영진은 자사의 영업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낮아 이번 유상증자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셀리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영업손실을 지속적으로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149억원, 2023년에는 122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2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주주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실제로 매출이 미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저하가 향후 연구개발 성공에도 매출 발생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증권신고서에 명시했다. 또한, 셀리드가 2019년 상장 당시 강조했던 미국 제약사와의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는 점 역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매출 발생 요건인 연 30억원 이상을 미달할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지난해 본업과 무관한 제빵 재료 및 기자재 판매 플랫폼 ‘포베이커’와의 합병을 통해 41억6500만원의 매출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본업의 실적 부진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지는 의문이다.

결국 셀리드는 지속적인 유상증자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셀리드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주주들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대 상황에서 셀리드가 향후 어떻게 경과를 살펴보아야 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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