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도 캠퍼스에 1조2265억원을 추가 투자하여 4·5공장을 동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증설로 셀트리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역량은 현재의 31만6000ℓ에서 57만1000ℓ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 론자에 이어 세계에서 생산능력 3위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서 회장은 주총에서 “신설될 4·5공장에서는 80%의 생산능력이 자체 제품에, 20%는 위탁 개발 생산(CDMO)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며,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7000만원 이하의 로봇들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인력은 재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공장 증설은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며, 현재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제품군 생산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의 글로벌 CMO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와의 678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 회장은 현금배당 규모도 중장기적으로 이익 대비 30%로 늘려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는 자사주 매입보다 세후 전체 이익의 3분의 1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겠다”며, 내년에는 분기배당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또한 비만 약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는 5월 동물시험을 시작하고 내년에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날 주총은 서 회장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의장으로 참석하여, 지정학적 위기와 내부 안전사고 등으로 인한 상황에 직접 대응한 결과였다. 서 회장은 올해 각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를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4분기 6000억원으로 제시하며 “해마다 20~30%씩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