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은 올해 합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실적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하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0% 증가한 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록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는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일지라도, 지난해의 합병 비용과 전력 판매계약(PPA) 상각으로 인한 낮은 기저를 고려했을 때 이익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지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작년부터 합병에 따라 유럽 내 기존 제품의 점유율을 높여왔으며, 올해에는 추가적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신제품과 짐펜트라의 매출 증가로 이익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셀트리온의 신제품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 총이익률(GPM)의 개선도 기대된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하반기부터 론칭될 예정으로, 그에 따라 GPM은 분기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셀트리온은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에는 유럽과 북미에 이미 출시된 스테키마(스텔라라 시밀러)를 포함하여 악템라, 졸레어, 프롤리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포함된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미국 내 불확실한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를 완료했음을 강조하였다. 2023년 1월 말 기준, 셀트리온은 미국 내 판매를 위한 9개월분 재고를 선적 완료하여, 관세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지의 의약품 위탁 생산(CMO)을 통해 완제 의약품을 제조해 온 셀트리온은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검토해 왔으며, 올 상반기 중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리스크 관리 방안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매출로 입증되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의료비 지출 감소 목표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