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발생한 52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출신 벤처 투자자인 션보(Bo Shen)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산 회수에 기여하는 개인이나 기관에게 회수 금액의 10~20%를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사건 발생 이후 3년 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암호화폐 추적 기술과 협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해킹 사건은 2022년 11월에 발생했으며, 션보의 개인 암호화폐 지갑은 해커에 의해 약 4200만 달러(한화 약 632억 원) 상당의 자산이 탈취당했다.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의 분석에 따르면 해커는 지갑의 프라이빗 키와 복구 문구(시드 구문)를 이용해 지갑에 접근할 수 있었다. 훔쳐진 자산의 대부분은 약 3820만 USDC, 1607 이더리움(ETH), 71만 9760 USDT, 그리고 4.13 비트코인(BTC)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션보는 약 120만 달러(18억 원)의 자산을 동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와 보안 전문가 테이 모나한(Tay Monahan)이 협력하고 있다. 션보는 “2022년 이후 AI와 온체인 분석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며, 과거에는 거의 불가능했던 자산 추적이 이제 현실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을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협업을 유도함으로써 AI 시대의 도구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보가 설립한 펜부시 캐피털(Fenbushi Capital)은 아시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 투자 회사 중 하나로, 이더리움(ETH), 폴카닷(DOT), 컨센시스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약 16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의의는 이번 공개 현상금이 단순히 사건 해결을 넘어서, 암호화폐 생태계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사례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AI와 온체인 데이터 결합을 통한 추적 기술이 실제 자산 회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공개 현상금은 개인 및 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추적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가와 커뮤니티의 참여가 자산 회수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자산 회수는 쉽지 않지만, 현재까지 일부 자산은 이미 동결된 상황이며 추가 회수도 기대되는 바다.
개인 투자자는 특히 프라이빗 키와 시드 구문의 안전 저장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정보가 유출될 경우, 누구든지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 보안보다 개인 보안 관리가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 결국, 션보의 이번 노력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