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벤처캐피털 기업 소라벤처스가 비트코인(BTC) 확보를 목표로 하는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전략기금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금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전량 비트코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소라벤처스는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 중심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최근 타이페이 블록체인 위크에서 소라벤처스의 창립자인 제이슨 팡이 처음 발표하였다. 그는 “아시아 주식시장에 비트코인 전략 도입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 중 해당 펀드를 ‘아시아 최초의 10억 달러 비트코인 트레저리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10억 달러 중 2억 달러(약 2,780억 원)는 이미 아시아 전역의 주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확정된 약정 투자금이다.
소라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 기업 재무팀의 비트코인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할 것은 물론, 특히 비트코인이 자산 보존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지닌 대체자산으로 활용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대체자산으로 인정하고 활용하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맞물려 나타나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소라벤처스의 전략기금은 단순히 트레저리 도입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산업 수요 기반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코인데스크 측은 해당 펀드의 운영 구조나 초기 투자 물량에 대해 소라벤처스에 질문을 던졌으나, 공식적인 응답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소라벤처스의 이번 펀드가 기업의 비트코인 채택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