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소비자 기업들이 관세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심리 위축을 이유로 올해 수익 전망을 낮추고 있다. 페프시코, 칩otle와 프록터 앤 갬블(P&G) 등 주요 기업들이 예측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들 기업은 관세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수출입에서 부과되는 관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적어도 12개 이상의 기업이 올해 전망을 수정했거나 철회했다. 많은 기업들이 페루 아보카도나 설탕 대체재와 같은 필수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대응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10%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산 상품은 145%의 높은 세금을 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들에게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항공사 및 다양한 업계의 CEO들은 높은 원가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P&G의 CEO인 존 몰러는 세금이 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달리 말씀드리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소비를 줄이면서 회사들의 수익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직면한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심리 또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1952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일자리 상실 및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P&G의 CFO인 앤드레 슐텐은 ‘소비자들의 소비가 단기적으로 줄어드는 주된 이유는 신경이 곤두서 있는 소비자 때문’이라며 새로운 경제 환경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칩otle 또한 이러한 소비자 위축의 영향을 받았으며, 전체 매장 매출 성장 전망의 상한선을 낮췄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재정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외식의 빈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칩otle의 CEO인 스콧 보트라이트는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돈을 절약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해즈브로와 기타 여러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새로운 가격 책정을 고려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이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할 위험 또한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사는 이코노미 클래스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의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소비자 기업들이 향후 매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관세율 인하나 특정 상품에 대한 면세를 추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