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소비자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는 최고 경제 단체인 컨퍼런스 보드가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상황에 대한 신뢰지수는 92.9로, 7.2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이 지수가 9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그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미래 기대에 대한 지수가 9.6포인트 감소하여 65.2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신호로 간주되는 8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 지수는 응답자들의 소득, 사업 및 고용 전망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
컨퍼런스 보드의 글로벌 지표 수석 경제학자인 스테파니 기샤르(Stephanie Guichard)는 “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지난 몇 개월간 강하게 유지되었으나, 이제 그것이 사라지면서 경제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 개인의 상황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중이 당면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개인의 재정적 안정성에 대한 평가에까지 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 신뢰도의 이러한 감소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날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게 한다.
이번 발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소비자 지출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경제 정책 및 금리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비자 신뢰도 감소가 통상적으로 소비자 지출에 직결되므로, 기업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련 시장의 반응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더 강력한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이는 더 나아가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