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와 오픈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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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대만의 폭스콘과 협력하여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개발에 나서며 AI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에 위치한 전기차 공장을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콘으로부터 인수하여 개조하는 데 이번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점은 생산될 데이터센터 장비가 ‘모듈형’이라는 것이다. 모듈형 장비 생산 방식은 간단한 시험만으로도 현장에서 빨리 설치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용량의 점진적 확장에도 유리하다. 따라서 이 방식은 데이터센터 가동 일정을 10~20%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당한 시간 절약 효과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12개월이 걸리던 데이터센터 건설이 7~8개월 만에 완료될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자사의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소프트뱅크와 협력하고 있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개발을 위하여 폭스콘과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했으며, 서버랙, 케이블, 네트워킹, 냉각 및 전력 체계 등의 다양한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공격적인 확장을 여러 차례 예고했으며, 2033년까지는 250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 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오픈AI는 “외부에 컴퓨팅 용량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이며 수익 창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은 팔로워들로 하여금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투자와 협력은 AI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술 경쟁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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