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에 합류한 손흥민이 유니폼 판매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FC(LAFC)의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소링턴은 영국의 토크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유니폼이 지난 일주일 동안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아우르는 판매량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같은 축구 스타들뿐만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같은 NBA 슈퍼스타에 비해서도 뛰어난 성과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을 마감하고 지난 7일 LAFC의 유니폼을 입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리그 최고액인 2650만달러(약 368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이는 구단의 상업적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하고 있다. 쇼핑몰과 스포츠 용품 매장에서는 손흥민 유니폼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단기간에 투자금 회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더불어 손흥민의 합류는 경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LAFC의 홈 경기 티켓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예상되는 오는 31일의 샌디에이고FC전의 티켓 가격은 현재 300달러(약 42만원)에서 최대 1500달러(약 210만원)로 치솟아 티켓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실감하게 한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합류 이후 LAFC의 티켓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MLS 사무국 또한 손흥민의 영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그의 미국 내 아시아 커뮤니티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리그 확장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LAFC의 구단 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MLS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존 소링턴 단장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만으로 손흥민 영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팀 성적과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LAFC 합류는 단순히 유니폼 판매에 국한되지 않고, 구단과 리그의 미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