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인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에게 감정이 북받친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7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의 동료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그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얘들아, 안녕! 전 주장이다”라고 말하며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너희는 내게 모든 것이었고, 전사였다. 너희 덕분에 나는 매일 특별한 기분을 느꼈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이제 내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너희 차례다. 이 클럽을 더욱 특별하고 빛나는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멋진 추억들에 감사하다. 너희의 헌신과 내가 이 클럽에서 가진 모든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며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정말 약속하는데, 나는 너희를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 너희와 함께한 것이 정말 감사했다”면서 동료들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항상 친구다. 만약 이 늙은이에게 뭔가 필요하면 연락해. 나는 항상 너희 곁에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영상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이날 L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하였다. 구단은 “손흥민을 완전히 영입했다”고 알리며, 그를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토트넘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 사실을 확인하며 “쏘니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자랑스럽게 LAFC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며, “LA는 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써 내려온 도시다. 나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이적은 그간의 활약과 성공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이직은 또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