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고래 투자자가 최근 3만 9,875 SOL 토큰을 바이비트(Bybit) 거래소에 예치하면서 약 113억 8,000만 원(약 819만 달러) 규모의 자산 이동이 발생했다. 이는 단일 거래소에 대한 이례적인 대규모 입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온체인 렌즈(Onchain Lens)’에 따르면, 이 고래 투자자는 지난 3월 SOL을 평균 132달러에 매입했으며, 당시 총 매수 금액은 약 73억 원에 해당하는 526만 달러로 집계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55%의 수익률을 실현했으며, 평가 차익은 약 40억 7,000만 원에 달하는 293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번 고래의 입금은 솔라나 가격이 200달러를 돌파한 시점에 발생했다. 이는 지난 4개월간 처음으로 도달한 가격대로, 최근 한 주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대규모 자산 이동은 매도를 예고하는 신호로 분석될 수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나 유동성 확보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이유는 단기 매도보다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헤지 포지션을 설정하거나 새로운 시장 참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비트와 같은 파생상품 중심의 플랫폼으로의 자산 이동은 단순한 현물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이와 같은 자산 이동은 중요한 국면을 보여준다. SOL은 최근 수개월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96달러를 돌파했으며, 200달러를 유지할 경우 다음 저항 구간은 215~220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188~190달러로의 후퇴 가능성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솔라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과 함께 대형 알트코인 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래의 이번 입금은 반드시 단기 시장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고래 투자자의 입금은 솔라나의 향후 가격 변동성과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고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