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SOL) 기반의 AI 투자 에이전트가 4 SOL 송금을 요청받은 후, 잘못 해석하여 44만 1,780달러(약 6억 3,753만원) 규모의 대량 송금을 실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AI 에이전트의 송금 권한이 자율적으로 부여된 상태에서 사람의 최종 승인 없이 실행된 것으로, 자율형 AI의 통제와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해당 사건의 시작은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인 ‘트레저 데이비드(Treasure David)’가 삼촌의 치료 비용으로 필요한 4 SOL의 송금을 요청한 것으로부터 생겼다. 그러나 AI 에이전트 ‘롭스타 와일드(Lobstar Wilde)’는 이를 잘못 읽고 4 SOL에 해당하는 대량의 LOBSTAR라는 밈 토큰을 송금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자산이 단일 트랜잭션으로 유출되었으며, 이는 공공 기록을 통해 입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킹이 아닌 AI 에이전트의 설계 및 운영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송금에 대한 사람의 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송금을 실행했기 때문에, 보호 장치가 부재함을 지적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송금 후 수신자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게시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건의 안일함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소수점(Decimals) 오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가 4 SOL에 대한 송금을 진행하려 할 때, 실수로 소수점을 잘못 읽어 수천만 개 규모의 LOBSTAR를 전송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맞춤형 토큰의 소수점 자릿수는 제각각으로, 이로 인해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가 큰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번 사건이 가져온 논란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규제와 신뢰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율형 AI 에이전트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때 송금과 거래에 대한 권한 설정이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가드레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일 송금 한도를 설정하거나, 고액 이체는 멀티 시그니처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사람이 직접 승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사건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개인의 감정적 요청이 얼마나 큰 재정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상기시켰다. 따라서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규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자동 송금 시스템의 리스크를 강조하며 AI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더 강력한 통제 시스템과 함께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활약하는 시대인 만큼, 기술의 진보보다 안정성과 안전 장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