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는 최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주요 기술적 저항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39달러(약 33만 2,000원)를 저항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 가격대를 돌파하는지가 향후 가격 트렌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솔라나는 234달러(약 32만 5,000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약 6% 상승하긴 했으나, 230~240달러 구간에 집중된 매물로 인해 조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9달러는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매물대가 형성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가격대의 보유자들이 밀집해 있어 차익 실현 매물이 쌓였고, 이는 ‘공급벽’ 역할을 하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239달러는 현재 솔라나 상승 흐름에서 핵심 저항선”이라며, 이 가격대를 넘어서는 강한 상승 돌파가 없으면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트레이딩 커뮤니티 인컴샤크스(IncomeSharks)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솔라나는 장기 상승 채널 내에서 시세가 움직이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220~200달러(약 30만 6,000~27만 8,000원)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시장 전문가 맥스(Mags)는 솔라나의 가격 흐름이 바이낸스코인(BNB)의 과거 상승 사이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평가하며, “솔라나가 2023~2024년 강력한 랠이 이어진 후 재축적 과정에 있으며, 이번 상승이 다음 단계의 시작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급등세 속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강화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온체인 분석가 그렉 밀러(Greg Miller)의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의 상승 구간 동안 하루 평균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실현 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수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는 ETF 및 국채 관련 뉴스로 인한 과열 분위기 속에서 변동성이 있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고래 보유자들의 동향도 시장에서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최소 100만 개 이상의 SOL을 보유한 전략적 홀더가 6명 확인되었으며, 보유량이 가장 많은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는 약 6.82백만 SOL, 즉 약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1,962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232달러(약 32만 2,000원)로 현재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시장에서는 이들 고래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지지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차익 실현 시 추가 공급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39달러의 저항선이 돌파될지 여부와 대규모 보유자의 움직임은 솔라나의 향후 가격 흐름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