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ETF 기대 속, 고래 매도 현상으로 가격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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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워졌다는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약 4,142억 원 규모의 1,446,123 SOL가 1시간 이내에 이동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거래 중 가장 큰 504,978 SOL에 대한 송신자와 수신자는 불분명하며, 나머지 두 건은 모두 코인베이스(Coinbase) 지갑으로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러한 대규모 이동이 고래 투자자들에 의해 매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코인 이동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소 매도로 이어지며 시장 내 단기 하락의 전조로 간주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SOL은 현재 207달러(약 28만 7,000원) 수준에서 리트레이스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이동은 ETF 승인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과 겹쳐 시장 내 혼란을 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암호화폐 ETF 발행 기업들에게 제출 서류를 철회하라는 요청을 보낸 후, 승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현재 SOL ETF 승인 확률은 사실상 100%”라며, S-1 양식의 승인만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의 매도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시장에서의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술적 포지션 조정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ETF 발표 직전, 매수세가 급증하거나 반대로 기대감이 꺾일 경우에 대규모 매도로 빠르게 반응하기 위한 계산일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지만, ETF 승인이라는 근본적인 긍정적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식 투자’를 피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신 있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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