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솔브레인에 대해 메모리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주가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솔브레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소하였다. 이차전지 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일회성 비용의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매출은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175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과거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비가 반영되어 전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4분기 솔브레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6억원, 4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 고객사의 가동률이 2~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환투자에 따른 선단공정 비중 확대와 소재 사용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반도체 소재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7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차전지 관련 매출은 여전히 전방 수요 부진이 이어져 182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솔브레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인 9.25배에 달했다”며 “주가의 회복을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은 솔브레인이 직면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가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솔브레인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과 실적 부진 속에서도 향후 업황 회복이 이루어진다면 긍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인 주가 회복에는 메모리 시장의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