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수능일의 증시 부진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수능일에는 주식시장의 지수 변동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과거 사례에 따르면 10번의 수능일 중 5차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옵션 만기일과 수능일이 겹치는 경향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수능일인 11월 14일에는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시장의 거래시간이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시간 연장된다. 이러한 시간 조정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으며, 특히 같은 날, 옵션 만기일이 해당되면서 프로그램 거래가 급증할 수 있다. 옵션 만기일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로, 수능일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수능일 평균 코스피 지수 변동 폭은 -0.52로, 특히 2022년에는 타깃(TARGET)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경기 우려로 인해 지수가 1.39% 하락했다. 2021년과 2014년의 수능일에도 각각 0.51%와 0.3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수능일의 지수 하락이 잦은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과거 10년간 코스피 지수가 1% 상승한 수능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이 수능일과 옵션 만기일의 긴밀한 연관성과 함께, 앞으로의 미국 대선과 같은 여타 큰 이벤트에 의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증권 시장은 변동성이 극대화되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수험생들에게는 이중적인 압박을 주게 되고,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거센 불안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수능일과 그에 뒤따르는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