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서 유치원과 병원 공격…사망자 114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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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에서 진행 중인 내전의 여파로 유치원과 병원이 공격받아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수단 외교부는 남코르도판주 칼로기 마을에서 발생한 드론 공습의 사망자가 1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집계 79명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이번 공격에서는 어린이 63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이 공격은 반군 신속지원군(RSF)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외교부는 “테러리스트 RSF가 수단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드론 공습은 지역 주민들이 유치원 건물로 대피한 이후 추가적으로 이루어졌고, 병원과 정부청사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RSF가 지난 10월 말 정부군의 북다르푸르주 알파시르를 점령한 이후, 코르도판 지역에서는 정부군과의 전투로 인해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는 형국이다.

수단은 1956년 독립 이후 지속적인 내전과 정치적 불안을 겪어왔으며, 2023년 4월 15일부터 정부군과 RSF 간의 내전이 발발하여 지금까지 31개월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수단 내 인도적 위기도 심각한 상황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수단에 있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구호 물자의 부족으로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으며, 이 상황은 절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WFP 수단 담당 대변인인 레니 킨즐리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위협의 심각성은 결코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경제매체 CNBC의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소 2120만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해 있으며, 이는 수단 전체 인구의 약 45%에 해당한다. 이러한 위기는 수단 전역에서 이미 진행 중인 내전과 겹쳐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국제 사회의 신속한 대응과 관심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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