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이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628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31% 상승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72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4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수성웹툰의 주요 자회사인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는 같은 기간 261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와 13.0% 증가한 결과로, 투믹스는 현재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초과한다. 글로벌 이용자 수는 약 6000만명에 달하며, 이중 영어권 회원 수는 약 2500만명으로, 회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인수한 웹툰 제작사 ‘테라핀’도 회사의 실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테라핀은 올해 상반기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웹툰 200여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테라핀은 투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오리지널 IP 공급을 안정화하고, 보유한 웹소설의 원천 IP를 웹툰으로 재구성해 독점 연재함으로써 제작과 유통의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
수성웹툰은 올해 초 실적 목표로 1454억원의 연간 매출과 178억원의 영업이익을 설정하였다. 상반기까지 이미 연간 매출 목표의 43%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 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8억원, 2분기 32억원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투믹스의 해외 매출 성장과 테라핀의 오리지널 IP 확대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