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기업 수성웹툰이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구독자 수 1억명을 목표로 하는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자금은 미국계 헤지펀드와의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RSCA, Repurchase Stock Contract Agreement)을 통해 확보되었으며, 투믹스홀딩스가 TTU Private Equity를 통해 이 자금을 조달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의 구조에 따르면, 투믹스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5년간 인도하고, 계약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하며 해당 주식을 환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회사 측은 “형식적으로는 주식매매계약이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채 발행이나 증자와 같은 옵션은 주가 희석 가능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주들의 자산 가치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에, 최대주주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방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수성웹툰은 이번 자금을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 및 AI 기반 창작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는 “1억 글로벌 회원 달성과 웹툰 작화에 최적화된 AI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성웹툰은 약 6000만명의 글로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현지화된 콘텐츠 공급, 다국어 서비스 강화를 통해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확보된 자금은 AI 기반 창작 도구 개발과 제작 자동화 기술 구축에 사용되어, 웹툰 제작 효율성 및 맞춤형 콘텐츠 제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수성웹툰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628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강력한 재무 성과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 계획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포부는 수성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