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이(SUI) 생태계에서 새로운 합성 스테이블코인 ‘suiUSDe’와 ‘USDi’가 공개되었다. 이 두 가지 스테이블코인은 올해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시 떠오른 합성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대표하며, 델타 헷지 전략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접근 방식을 지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SUI 그룹과 에테나랩스, 수이재단의 협업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으며, 수이 생태계 내 고유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두 스테이블코인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려고 한다. ‘USDi’는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제공하는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를 담보 자산으로 사용한다. 이 펀드는 단기 미 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으며, 전통 금융과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반면, ‘suiUSDe’는 실물 자산 없이 가격을 유지하는 합성 달러(Synthetic Dollar)의 형태로, 암호화폐를 담보로 쓰고 해당 자산의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선물 포지션을 운영하는 델타중립 포트폴리오를 사용한다. 이 방식은 전통적인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에테나랩스가 개발한 USDe는 현재 가장 규모가 큰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USDe는 암호화폐 담보와 영구 선물 계약을 결합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CoinMarketCap에 따르면, USDe의 시가총액은 약 148억 달러(20조 5,720억 원)에 달하며, 지난 7월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USDe가 테더(USDT)와 USDC에 이어 글로벌 3위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수이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출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최근 델타 헷지형 스테이블코인의 증가와 함께 ‘탈(脫)달러 기반, 준중앙화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제도권 신뢰 자산과 파생상품 전략을 조합한 새로운 모델이 앞으로의 시장에서 어떤 지속성을 보여줄지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가격 안정성과 거래량이 이들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