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AI 기술의 영향이 금융 산업에 미치는 변화를 강조하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금융 서비스가 ‘의도(Intent) 기반’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사용자 의도에 맞춰 효율적으로 생성, 조합, 소멸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매 중심의 금융 구조는 극복해야 할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도매급 유동성을 처리할 수 있는 외환(FX) 정산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13일 서울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플랫폼으로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세미나에서 이 주제를 다루었다. 그는 금융 서비스가 SaaS 및 플랫폼 중심의 고정된 앱에서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에는 사용자의 의도에 즉시 반응하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의 활용 영역 중 하나로 크로스 보더 송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존 스위프트 송금이 평균 2~3일 걸리는 반면, 월렛 간 송금은 즉시 처리가 가능하며, 관련 수수료 또한 1%에서 0.3%로 대폭 감소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정산 역시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표는 외환 인프라의 효율성 문제를 지적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자산과의 상환을 가능하게 하는 정산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리테일 해외 투자 규모가 50조원을 초과하면서, 이 과정에서 5000억원의 FX 스프레드 비용이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 비용은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은 소매 중심으로 성장하여 하루 평균 150조원의 FX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도매급 청산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기업 간 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없다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호아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 네트워크’ 형태의 FX 정산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용자가 거래 의도를 제출하면 참여 기관들이 호가를 제시하여 최적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구조를 설명하며, 기관들이 자동화된 방식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결제 앱을 통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기술을 접목한 스테이블코인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I 에이전트의 의도를 반영하여 마이크로페이먼트 분야에서도 이러한 정산 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