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제공 어려움으로 주가 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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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Snap)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나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을 이유로 향후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아 주가가 14% 하락했다. 스냅은 1분기에 매출이 1억 3,600만 달러로 지난해 1억 1,900만 달러에서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EO 에반 스피겔은 “거시 경제 상황이 향후 몇 달간 어떻게 변화할지와 이로 인해 광고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2분기 가이던스를 보류했다.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월스트리트 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스냅은 주당 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추정치는 비교가 불가능하였다. 매출은 1억 3,600만 달러로 예상된 1억 3,5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또한 글로벌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4억 6,000만 명으로 예상치인 4억 5,900만 명을 초과했다.

스냅은 2분기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2분기 매출을 1억 3,9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었다. 스냅은 2분기 사용자 수는 이전 예상치의 중간에 위치한 4억 6,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냅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분기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는 우리가 실현한 매출 성장과 투자 수준을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한다고 믿게 했다”고 투자자에게 전하는 편지에서 밝혔다. 많은 기술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시장 불확실성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동성이 광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하여 1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브랜드 중심의 광고 수익은 3% 감소했다. 이러한 광고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스냅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을 취하는 모습이다. 이는 다른 대형 기업들 또한 유사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알파벳은 지난 주 1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초과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냅은 연간 조정 운영 비용 범위를 26억 5,000만 달러에서 27억 달러로 낮추었고, 주식 기반 보상에 대한 연간 비용 지침도 조정하였다. 회사는 1분기 동안 약 1억 4,000만 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년의 3억 5,000만 달러에서 54% 줄어들었다. 조정 EBITDA는 1억 80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초과했다.

스냅은 이번 분기에도 계속해서 4억 6,0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8억 5,000만 명에서 9억 명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따라 광고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장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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