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아시아인 비하 광고 논란으로 즉각 사과 및 광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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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모델이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하는 광고를 공개하자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한 비판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스와치는 1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에센셜 컬렉션 이미지와 관련된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며 “해당 광고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함이나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광고 이미지에서 모델은 과장된 방식으로 눈을 찢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행위로 여겨지며, 불과 몇 달 전에도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인 디올이 아시아 여성 모델에게 유사한 포즈를 취하게 한 광고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스와치가 해당 광고를 자국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후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으로 “불쾌하다”는 반응이 터지며 보이콧 위협까지 고조되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와치와 디올 같은 브랜드가 이런 광고를 내는 것은 아시아인을 우습게 여기는 표현이다”라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번 사태가 매번 반복되며 소비를 이어간다면 브랜드는 더욱 뻔뻔해질 것이다. 앞으로 이런 브랜드는 절대 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스와치는 중국 내 소비자들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문화적 민감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음을 인식했다.

중국의 여러 매체들은 다국적 브랜드들에게 문화적 민감성을 더욱 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민일보는 “서구의 편견이 중국 국민의 이미지를 규정지어선 안 된다”며 “악의적인 disparagement을 피하고 단호히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앞으로 국제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고려와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스와치의 이번 광고와 관련된 사건은 단순한 마케팅 적실성을 넘어, 문화적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야만 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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