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 스위스 발레주 크랑 몽타나의 주점 ‘르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40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비상 출입문이 내부에서 잠겨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희생자들이 화재 발생 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피해를 더욱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사건 조사에 따르면, 술집의 공동 소유주인 자크 모레티는 화재가 발생한 시점에 출입문이 잠겨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10여 년 전에 이 술집을 인수해 운영해 오다가, 관련 사건이 발생한 후 지난 9일 체포되어 현재 구금 상태이다. 모레티는 사건 당시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상구 출입문이 잠겨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도착한 외부인들이 강제로 문을 개방했을 때에는 이미 여러 명의 목숨이 잃어버린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법적인 측면에서 본 사건은 매우 심각하다. 만약 수사관들이 모레티 부부가 출입문 상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들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될 수 있으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럽전문 매체 유로뉴스는 이러한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번 화재의 발단은 샴페인 병에 사용된 휴대용 폭죽에서 발생한 불꽃이 천장의 방음재에 옮겨 붙으면서 순간적으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화재 발생의 원인과 더욱 심각해진 피해 규모는 해당 지역 사회와 술집 운영자 모두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비상구의 안전 관리와 관련된 법적 기준을 아울러, 공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각종 시설에서 비상구의 접근 가능성을 철저히 의식하고, 이를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운영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사고의 여파는 단순히 사망자 수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지역 사회는 물론 스위스 전역의 유흥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치와 함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