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BMW 챔피언십에서의 역전 우승과 환상적인 웨지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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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셰플러는 6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로 3타를 줄이며 최종 스코어 15언더파 265타로 4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이후 그의 시즌 5승째이자 통산 18승째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그는 이번 우승으로 360만 달러(약 50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장면은 17번 홀(파3)에서 발생했다. 셰플러는 이 홀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빠졌지만, 약 25미터의 칩샷을 통해 환상적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그의 맹추격을 하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의 역전 시도를 저지하며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예전 타이거 우즈의 마법 같은 웨지 샷을 연상시키는 찬사를 받았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8 웨지(50도, 56도)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 웍스(60도)를 포함한 3개의 웨지를 사용하여 그의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17번 홀에서는 파도 나쁜 스코어가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그런 칩샷이 들어갈 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공이 그린에 떨어질 때 좋아 보였고, 굴러갈 때도 좋아 보였고, 결국 그게 들어가는 걸 보니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셰플러는 장타 뿐만 아니라 뛰어난 쇼트게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그의 어프로치 샷은 타 골퍼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졌으며,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승 당시 사용한 클럽 세트에는 드라이버로 테일러메이드 Qi10(8도)와 페어웨이 우드로 테일러메이드 Qi10(15도), 아이언으로는 스릭슨 ZU85(#3-4), 테일러메이드 P7TW(#5-PW)를 포함하고 있으며,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를 사용하였다.

셰플러의 이번 성과는 그가 세계 최고의 골퍼 중 하나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향후 대회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일대 사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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