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스콧 베센 재무장관은 최근 뉴욕의 경제 클럽 행사에서 미국 경제의 일부 약화 신호를 인정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베센 장관은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리가 물려받은 이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할 수 있을까? 확실하다. 그리고 우리가 정부 지출에서 민간 지출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경제가 정부 지출에 중독되었고,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디톡스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물려받은 경제’라는 표현은 전임 대통령 조 바이든의 정부 하에서의 경제 상황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 하에서도 미국은 전반적으로 강한 경제 성장을 경험했지만, 2024년 말에 가게 되면 성장 둔화의 징후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초과하게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한 지 몇 달 동안 글로벌 무역 정책을 재편하고 연방 인력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경제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많지 않으며, 소비자 조사에서는 신뢰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센 장관은 트럼프 정책의 즉각적인 효과로 수입 관세가 부과된 경우도 언급하였다. 그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하였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현재 장기간 면제 품목 리스트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행정부는 4월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시행할 계획이다. 베센 장관은 “관세는 일회성 가격 조정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관세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반박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유가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등이 하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베센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의 회복과 변화를 위한 전략이 다가오는 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