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넷이 비트코인을 디파이 생태계로 통합하기 위한 대규모 계획, BTCFI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약 600만 BTC가 5년 이상 보유자에 의해 아무런 거래 없이 잠자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디파이에 활용되는 비트코인의 비율이 0.3%도 안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 가치로 약 6600억 달러, 한국 원화로는 약 900조 원에 해당하는 자본이 금융 시스템 밖에서 교류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스타크넷은 이러한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BTCFI를 통해 비트코인을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서 실질적인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활성 자산으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 BTCFI는 크게 세 가지 기둥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비트코인 스테이킹 메커니즘 도입으로,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맡기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둘째,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리세븐 캐피탈과 같은 파트너와 협력할 예정이다. 셋째, 스타크넷의 네이티브 토큰인 STRK를 이용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SNIP 31 제안을 통해 가능해지며, 이는 비트코인과 STRK를 함께 스테이킹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초기 스테이킹 보상률은 약 1~3%로 예상되며, 기존 STRK 스테이커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스타크넷에 직접 스테이킹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아직 구현되지 않은 상황으로,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랩핑된 비트코인(WBTC 등)을 활용하여 스테이킹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관 자금 유치 또한 중요한 전략이며, 리세븐 캐피탈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 자산 운용사로서 조직의 기준을 맞추고, 투자 접근성을 높여 개인 투자자와 기관의 경계를 허물리는 시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개인들도 MR7 토큰을 통해 전문적인 투자 전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한, 스타크넷은 BTCFI 시즌이라는 공격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사용자를 유도하고 있다. 유동성 공급에 대한 STRK 보상 제공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산을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디파이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있다. 에쿠보와 배수는 스타크넷의 DEX와 대출 프로토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각 1700만 달러와 4500만 달러의 총 잠금 자산(TVL)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스타크넷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스타크넷의 BTCFI 이니셔티브는 단순히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넘어서 플랫폼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려는 전략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목표는 잠자고 있는 비트코인 자본을 깨워 스타크넷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 가치를 생성하는 데 있다. 이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한계를 넘어서 디파이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 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판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