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IBM,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양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리게티, 아이온큐, 퀀텀 컴퓨팅 주식회사, D-Wave 퀀텀과 같은 여러 스타트업들도 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CEO 젠슨 황이 3월 보스턴에 양자 컴퓨터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양자 컴퓨팅에 대한 열기는 기술 발전과 자금 지원의 증가,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의 응용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경로가 합쳐지며 고조되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맨트 랭기온 이사는 “양자 기술에 대해 전 세계 정부에서 50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분위기가 양자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음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고전적인 컴퓨터로는 힘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고전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랭기온 이사는 “양자 컴퓨팅은 오히려 더 많은 고전 컴퓨팅을 촉진할 것이다. 이 둘은 매우 보완적이다”라고 설명하며, 미래 문제는 양자 컴퓨터와 고전 컴퓨터가 혼합된 설정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양자 시스템은 신약 개발이나 더 나은 배터리 물질 연구 등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맥킨지 앤 컴퍼니의 분석가들은 양자 컴퓨팅이 가장 빨리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네 가지 산업이 이동성, 화학, 금융 서비스, 생명 과학이라고 밝혔으며, 이 산업들이 2035년까지 최대 2조 달러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처 캐피탈 기업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의 창립자이자 일반 파트너인 피터 바렛은 “양자 컴퓨터는 산업, 상업 및 과학의 대부분 측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산 방식이다”라고 주장하며,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인 사이퀀텀에 대한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비록 최근 몇 년 동안 이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양자 컴퓨터는 여전히 큰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CNBC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인 사이퀀텀을 방문하여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의 개발 상태와 엔지니어들이 실험실 연구를 상업적 실현 가능성으로 전환하기 위해 직면한 주요 도전에 대해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처럼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여러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이 분야는 더욱 흥미로운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