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이더리움(ETH)의 가격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오는 2028년 말까지 2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에 제시된 7,500달러에서 무려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이더리움에 대한 새로운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조정은 월터 블룸버그(Walter Bloomberg)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롯된 것으로, 주요 배경으로는 기업들이 대규모로 이더리움을 보유할 계획이 언급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기업들이 합산하여 약 304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까지 75억 9,000만 달러의 이더리움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비트마인(Bitmine)의 경우,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차지하기 위해 단일 기관으로서 가장 큰 220억 달러 규모의 보유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 외에도 SharpLink Gaming, BTCS Inc., The Ether Machine, Bit Digital, GameSquare 등 여러 기업이 일정량의 ETH 매입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스탠다드차타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더리움이 토큰화 시험사업과 스테이블코인 정산 인프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분 기반 스테이킹의 유동성 향상 및 제도권 수탁 서비스의 확대,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 개선 등이 네트워크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거래 가격은 약 4,636달러로, 하루 전과 비교해 7.95% 상승했으며, 1주일 기준으로는 2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5600억 달러에 달하며, 일일 거래량은 64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가격 차트에서 4,800달러에서 저항 수준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이번 전망에 따르면, 만약 이더리움의 가격이 예상된 2만 5,000달러에 도달하게 된다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욱 막대한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전망 조정은 기관 수요의 확대와 기술 발전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