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터드는 이더리움(ETH)의 2025년 목표 가격을 기존 4,000달러에서 7,500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정의 배경은 기관 투자 활동의 증가와 미국 내 규제 변화에 따른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로,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 공유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관련 기업들이 전체 유통량의 약 3.8%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치는 유사한 기관들이 현재 선거 국면을 맞이하여 비트코인(BTC)을 축적하는 속도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기관들의 명확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은행 측은 이더리움 재단 및 프로젝트 이서리얼라이즈(Etherialize)와 같은 주요 참가자들의 협력과 산업 활동 강화가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터드 관계자는 “지난 3월 이후 발생한 변화는 생태계에서의 주요 기관들의 참여가 급증한 것이 첫 번째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제안한 L1 확장 계획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증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부테린은 메인 체인(L1)의 처리 능력을 10배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 트랜잭션을 온체인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거래는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와 같은 L2 네트워크로 분산하여 처리하자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이더리움의 기술 발전과 제도권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내 기업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이루어질 경우,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온체인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스탠다드차터드의 보고서는 이더리움이 향후 몇 년간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