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차타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우호적인 채권 시장 환경이 위험 자산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4.50%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스탠다드 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의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היום 메모를 발표했다.
켄드릭은 “오늘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긍정적인 세부사항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0년물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여전히 4.50%를 넘지 못하는 것은 디지털 자산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수익률이 오르지 않지만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로, 이는 디지털 자산에게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21Shares의 암호화폐 연구 전략가인 맷 메나 역시 켄드릭과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하락하는 채권 수익률과 약세 달러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유리한 배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조정 없이 더 낮은 금리를 선호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켄드릭은 만약 10년물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이번 주 말까지 4.50% 이하를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은 102,500달러의 주요 저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규제 변동이나 거시 경제 충격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108,000달러로 기록된 역대 최고가를 다시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에 14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이는 17만 개의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그러나 실업률은 예기치 않게 4%로 하락했으며, 임금 성장률은 3.9%에서 4.1%로 상승하여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할 압력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21Shares의 메나가 언급했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투자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비트코인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스탠다드 차타드의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