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다드 차타드는 2025년 첫 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이는 자산 관리 및 글로벌 시장 부문에서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종료된 3개월 동안의 세전 이익은 21억 3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19억 5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빌 윈터스는 성명을 통해 “2025년 첫 분기 동안 강력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당 순이익이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은 자산 솔루션, 글로벌 마켓 및 글로벌 뱅킹 부문에서의 두 자릿수 수익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은행의 수익 다각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 관리와 같은 고수익 분야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의 영향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음에도 이루어졌다. 4월에 발표된 ‘상호적’ 관세는 현재 유예 상태이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세금은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윈터스는 무역 관세가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복잡성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은행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작년 2024년 연간 실적이 18% 급증했음을 보고하며, 이는 자산 부문에서 기록적인 성장과 시장 부문에서의 강력한 결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전체 연간 실적 발표 이후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스탠다드 차타드는 ‘Fit for Growth’라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에 시작되어 3년 간 약 15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하는 경쟁은행인 HSBC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최대 30억 달러로 발표하며, 2025년 중간 실적 발표 이전에 완료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이러한 실적과 전략은 향후 주식시장과 금융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산 관리 부문의 성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성과를 달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