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관련주 급락, 카카오페이 10.2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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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10.23% 급락하며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초부터 123.25%나 폭등하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요 수혜주로 부각되었지만, 경고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나 금 등 특정 자산과 연동돼 가치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가상자산이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는 달러화와의 연동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가 상원에서 통과되었고, 한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내세움에 따라 관련 주식이 반사 이익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코인런, 결제 및 운영 리스크, 외환 거래 및 자본 유출입 리스크,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약 등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또한 BIS도 오는 29일 공개 예정인 연례보고서 초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주권을 약화시킬 가능성과 투명성 문제,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위협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서클인터넷그룹, 세계 2위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최근 이틀간 주가가 26.28% 급락하는 등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서클은 지난 5일 공모가 31달러에 상장한 이후, 폭등했던 주가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은 심각한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서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5억 966만 달러(약 6918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기록됐다.

결국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최근의 경고들은 국내 및 국제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며 더욱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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