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금융 어려움 속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자리매김…우크라이나 및 나이지리아에서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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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채택이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한 국가에서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암호화폐로 서민들의 금융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채택은 사용자 침투율, 거래 활용도, 제도 수용성, 문화적 확산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되었으며, 이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나라는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는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송금과 인플레이션 회피, 저축 수단 등으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의 사용자 침투율은 0.68, 거래 활용도는 0.81로 각각 9위를 기록하며, 특히 장치 기반 커뮤니티 네트워크인 디핀(DePIN) 활동의 확산이 두드러진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GDP 약 1900억 달러에 스테이블코인 69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경제의 맥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암호화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금융 인프라가 마비된 우크라이나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여 국경 간 송금과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사실상 ‘생존형 금융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역시 암호화폐 채택이 활발한 국가 중 하나이다. 이 나라의 거래 활용도 점수는 0.83으로 세계 평균을 상당히 초과하는 수치로, 나이라의 가치 급락과 자본 통제,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으로 인해 암호화폐 기반의 금융 도구 활용이 높아졌다. 특히 나이라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cNGN의 도입이 현지에서의 사용을 촉진하고 있으며, 향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주요 통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일상적인 결제 수단과 자산 보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정치적 및 경제적 불안정 시기에 안전한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은행 출금 제한 및 현금 부족 사태에 대응하는 금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금융 허브로 알려진 홍콩과 같이 거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자본의 이동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수용이 확대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며, 특히 미국과 홍콩, EU 등 주요 규제 지역에서의 준비금 보유와 컴플라이언스 요건이 정비되고 글로벌 규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 점점 더 많은 금융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와 정산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어 금융 환경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일본 엔, 유로, 나이라와 같은 지역 통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달러 중심의 글로벌 암호화폐 구조에서 다극화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기 수단에서 실생활의 금융 인프라로 변모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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