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갈등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이 금융 시스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GENIUS법이 은행들에게 위협받고 있다.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에도 은행들이 자사의 크립토 관련 정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들의 이익을 이유로 미국인들이 더 이상 돈을 벌 기회를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즉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수익의 허용 여부이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USDC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 3.5%의 수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일반 예금 금리가 연 0.01%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익률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예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대형 은행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에 이자 지급을 허용할 경우 최대 6조 6,000억 달러에 달하는 예금이 은행 시스템에서 유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JPMorgan,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의 예금 기반이 약화되고,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며,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금융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동시에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 부정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과연 미국의 금융 규제 기관들이 이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 것인지, 그리고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간의 추가적인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문제는 단순한 금융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전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시험하는 중대한 사안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논의와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