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텔라(XLM) 선물 시장에서 1억 4,000만 달러(약 1,946억 원) 규모의 미결제약정이 발생하면서 가격 반등 기대감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4시간 단위의 거래 데이터에서는 단기적 강세 전환의 신호가 나타나면서 트레이더 사이의 심리가 변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전체 미결제약정은 24시간 기준으로 11.27% 감소했으나, 직전 4시간 동안에는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일부트레이더들이 스텔라의 가격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스텔라 선물 시장에는 총 4억 6,524만 개의 XLM이 미결제약정으로 포진해 있으며, 이는 해당 시장에서 약 1억 4,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집중된 플랫폼은 바이낸스로, 이곳의 규모는 3,762만 달러(약 522억 원)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비트겟(2,496만 달러, 약 347억 원), 바이비트(2,195만 달러, 약 305억 원), OKX(1,421만 달러, 약 198억 원) 순이다.
하지만, 스텔라(XLM)의 가격은 여전히 저조한 흐름 속에 있으며, 17일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7.65% 하락하여 0.3011달러(약 4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인 0.3284달러에서 상당 부분 하락한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49% 증가하여 4억 1,994만 달러(약 5,869억 원)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심리 변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스텔라가 2025년 초반에 랠리를 예고하고 있는 점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이 언급된다. 스텔라는 올해 초부터 9월까지 무려 288%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비트코인(88%)과 이더리움(73%)의 상승률을 크게 초월하는 성과이다. 특히, ‘업토버(Uptober)’로 불리는 가을 랠리의 시작 단계에서 스텔라는 0.4036달러(약 562원)까지 도달하여 0.40달러의 저항선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디파이 생태계 확장의 흐름 속에서 4억 개에 가까운 XLM이 잠금 상태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스텔라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지표로 분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이로 인해 스텔라의 사용성이 장기적인 가격 반등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으나, 변동성 증대에 따라 미결제약정의 증가와 거래량 유입은 스텔라(XLM)가 다시 0.40달러 고지를 향해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도 제한적인 상승 기대감은 아직 불씨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