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텔라(XLM)가 전년 대비 무려 288%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각각 88%, 73%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상징적인 수치이다. 현재 XLM의 가격은 0.36달러(약 500원)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상단 돌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LM의 단기 저항선은 0.416달러(약 578원)로 확인되고 있으며, 그 이상으로는 각각 0.433달러(약 602원), 0.49달러(약 681원), 0.52달러(약 723원)의 저항선이 존재한다. 이 저항선들이 뚫린다면, 시장에서는 1달러(약 1,390원)라는 장기 목표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하방에서는 0.312달러(약 434원)가 주요 지지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텔라의 놀라운 상승세 뒤에는 프로토콜 23, 이른바 ‘Whisk’ 업그레이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정보기술 전환이며, 기존의 스마트 계약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Whisk는 총 8개의 핵심 제안(CAPs)을 통해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고도화하였으며, 특히 병렬 처리 기능은 거래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고 수수료를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벤트 포맷의 통일성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전망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9월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오전 2시)에 스텔라의 퍼블릭 체인에 도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스텔라 메인넷은 22차례의 기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이어 23번째 대규모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과정은 네트워크 참가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강력한 커뮤니티의 합의로 뒷받침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상무부가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경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텔라 네트워크를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부처는 미국의 GDP와 같은 중요 데이터를 여러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할 예정이며, 스텔라는 그 중 첫 번째로 채택된 프로토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 차원의 신뢰 검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향후 기업과 기관의 스텔라 네트워크 채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스텔라의 최근 상승세는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블록체인 인프라로서의 실용성과 공공기관의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스텔라가 1달러를 돌파할 가능성과 Whisk 업그레이드의 실제 성과가 이어지는지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