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는 수요일, 북미 최고 운영 책임자 안토니오 필로사를 새로운 최고 경영자로 임명하며, 몇 달 간의 리더십 공백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12월에 불가피하게 사임한 카를로스 타바레스를 후임으로 맞이하는 것이다. 타바레스는 수익 급감과 판매 감소, 미국 시장에서의 문제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임하게 되었다.
스텔란티스는 필로사가 이사회에서 임원으로 선출되기 위한 특별 주주총회를 곧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필로사는 6월 23일부터 CEO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이 훌륭한 회사의 CEO로 임명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우리 산업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임무를 맡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사의 25년 베테랑인 필로사는 이전에 지프 브랜드의 CEO로 활동했으며, 2024년 10월에는 북미 COO로 임명되었고, 올해 1월에는 최고 품질 책임자를 맡게 되었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첫 분기 순수익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동 있는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간 재무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무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의 글로벌화와 북미 전역에서의 제조 운영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도 밀라노 증시에서 연초 대비 거의 27% 하락한 상태이다.
존 엘칸은 타바레스 사임 이후 임시 집행위원회를 이끌어왔으며, 계속해서 임원 의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토니오는 회사의 깊은 이해와 사람을 핵심 강점으로 보는 시각 덕분에 다음 단계인 스텔란티스 발전에 적합한 CEO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임명된 필로사는 스텔란티스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