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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가 최근 발표한 연간 실적에 따르면, 이 자동차 거대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70% 감소한 이익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의 하이브리드 및 PHEV 차량 조립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이 소식과 함께 보도되었다. 스텔란티스는 FCA와 PSA 그룹의 합병으로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지프,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와 같은 여러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연간 순이익은 55억 유로(약 57억 7천만 달러)로, 2023년의 186억 유로에서 70% 감소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스텔란티스의 순이익이 64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해 말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새로운 CEO를 찾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스텔란티스는 올 상반기 내에 후임을 발표할 계획이며, 존 엘칸 회장이 임시 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몇 달간 북미 시장 문제, 전 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9월, 스텔란티스는 하반기 판매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수익 경고를 내렸으며, 조정된 운영 이익률은 2024년 전체에 걸쳐 5.5%에서 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의 두 자릿수 전망과 대조적이다.
스텔란티스의 전방위적인 과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및 친환경차로의 전환 과정에서의 혼란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당사의 경영진은 긴급한 대책 마련과 성과 개선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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