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 비트코인 고점 매수로 인한 평가손 증가…신뢰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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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을 대량으로 매입해온 기업 스트레티지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총 649,870 BTC 중 51% 이상이 현재 비트코인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가 74,430달러에 이르렀음에도 현재 비트코인이 약 86,900달러로 거래되고 있는 점에서 위기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2021년과 2024년, 그리고 2025년 초의 가격 급등기 동안 대규모로 매입한 물량이 현재 시세 대비 마이너스 평가 상태로 전환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절반 이상의 비트코인이 평가손에 빠졌고, 반면 2만 달러 이하에서 매입한 초기 보유 분량은 여전히 수익권에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평가손은 스트레티지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보유액 대비 시가총액이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스트레티지의 시가총액은 약 49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약 564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에서 스트레티지의 매입 전략에 대한 불신과 함께,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 대한 민감성이 반영되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스트레티지가 특정 가격대에서 대량 매수한 이력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회복 지연 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트레티지가 제시한 ‘비트코인이 2만 5,000달러까지 내려가더라도 보유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로 인한 평가손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계속될 경우 시장의 신뢰도가 더욱 흔들릴 우려가 크다. 따라서 보유 물량의 평균이 아닌 세부 매입 구간에 따른 리스크 평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주가가 보유 자산 대비 할인 적용을 받는 현재의 상황은 매도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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