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대량 보유로 주가 78% 저평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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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사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BTC) 보유로 인해 현재 주가가 78%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64만9,870 BTC의 내재가치는 현 주가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 카르멜로 알레만은 “스트레티지가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이 현재 가격보다 약 78% 더 높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드문 저평가 구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평균 7만4,432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는 현재 시장가격 기준으로 약 22%의 미실현 이익을 뜻한다. 크립토퀀트는 ‘MSTR 밴드’라는 지표를 통해 스트레티지의 주가 내재 가치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기준으로 주가가 고평가나 저평가된 수준을 보여준다. 최근 차트에 따르면,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하단 밴드를 터치했으며, 이는 과거 가격 회복의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오류 평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수 행보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8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개당 10만 달러에 매입하는 데 성공해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의 비트코인 보유량 매도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11월 말 이후 크게 하락하며 12월 1일 기준으로 약 17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457달러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며, 최저점을 기록한 166달러와도 근접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티지는 S&P500 지수에서 제외되는 등, 암호화폐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 또한 스트레티지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 레버리지 기반 비트코인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스트레티지는, 최근 블랙록 등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운영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주가의 프리미엄이 줄어들었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평가 현상이 운영 비용과 리스크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할인율이 정당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주가는 과도한 프리미엄보다는 일정 수준의 할인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티지는 보유 비트코인으로 부채의 6배 가까이를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4,000달러일 때도 안전하게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안정적인 부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시장 분석과 기업의 전략적 행보는 스트레티지와 같은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이 향후 내재 가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 흐름과 온체인 기반 분석 도구를 활용한 전략 접근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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