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매수 없이 1조 원 현금 확보…시장 관망과 유동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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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주력하는 스트레티지가 마이클 세일러의 지도 아래 현금 보유액을 약 7억 4천8백만 달러(약 1조 1천38억 원) 늘려 총 현금 보유액을 21억 9천만 달러(약 3조 2천441억 원)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없이 재무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트레티지는 지난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자사 클래스 A 보통주 약 454만 주를 매도하여 이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 자금은 ‘ATM(At-The-Market)’ 방식으로 조달되었다. 이 방식은 기업이 필요할 때 자본시장에서 유연하게 주식을 매도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단기 자금 확보에 유리하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410억 달러(약 60조 7천251억 원) 이상의 자금 모집 한도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자금 조달 여력도 상당하다. 또 다른 한편으로, 이번 기간 동안 우선주 발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매수는 이번 주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여전히 67만 1천268개로 유지되고 있다. 이들의 총 매입 금액은 약 503억 3천만 달러(약 74조 5천331억 원)이지만, 평균 매입 가격은 약 7만 4천972달러(약 1억 1천105만 원)이다. 이는 스트레티지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여 현금 유동성을 강조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의 고점에서 9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스트레티지는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현금 보유 강화로 인해 스트레티지는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거나 대출 상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이번에 모은 현금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겠다는 장기 전략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금리와 불확실한 유동성 흐름 속에서 스트레티지가 방어적인 자산 운영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 전문가는 “비트코인은 선제적인 유동성 기대에 따라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전망이 없다면 기관 자금이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스트레티지의 이번 자본 조달과 현금 축적은 단순한 매수 유보가 아니라 미래 투자 기회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스트레티지의 현금 확보 및 비트코인 매수 유보는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시장의 기회를 포착할 여력을 제공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이중 전략은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삼으면서도 단기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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