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보유량 71만7722BTC로 업계에서 눈여겨보는 ‘큰손’ 스트레티지(Strategy)가 최근 100번째 매수를 단행했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공격적 매입 전략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티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592개를 추가 매입했음을 밝혔다. 이번 매입에는 3980만 달러(약 573억9600만 원)가 투자되었으며, 개당 평균 매입 단가는 6만7286달러로 책정되었다.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2020년 이후 100번째 매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2월 17일부터 22일 사이에 진행됐다. 자금 조달 방식은 ‘ATM(At-The-Market)’ 방식의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시장에서 주식을 수시로 매각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이는 스트레티지가 직접 암호화폐를 발행하거나 차입을 늘리기보다는,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임을 보여준다.
이번 매수로 인해 스트레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유통 중인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6%에 해당하는 71만7722BTC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에 총 545억6000만 달러(약 7조8658억 원)를 투자했지만, 현재 평가액은 464억8000만 달러(약 6조7009억 원)로 약 15%의 평가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6만5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매수의 평균 원가(6만7286달러)보다 약 4% 낮은 상태다. 이 실적은 시장에서 스트레티지가 ‘고점 부근에서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티지의 매입은 단순한 거래 성과를 넘어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는 모델’의 확장세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은 비트코인만이 아니라 이더리움(ETH)에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Bitmine)은 최근 5만1162ETH를 추가 매집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비트마인의 총 이더리움 보유량은 442만2659ETH로 증가했으며, 이는 유통 중 이더리움의 약 3.66%에 해당한다. 비트마인 회장 토머스 ‘톰’ 리(Thomas “Tom” Lee)는 ‘미니 크립토 겨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고 수익률을 최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스트레티지의 100번째 비트코인 매수는 기업이 어떻게 암호화폐를 재무 자산으로 편입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변동성 및 평가 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과 자금 조달 여건 변화가 공격적 축적 전략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