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방송과 케이블 시청을 처음으로 초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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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 시간이 처음으로 방송과 케이블 TV의 시청 시간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스트리밍은 전체 TV 시청의 44.8%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방송과 케이블은 각각 20.1%와 24.1%를 기록해 총합 44.2%로 집계됐다. 이는 스트리밍 시청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스트리밍의 성장은 크게 세 가지 요인에 의해 이끌어졌다. 첫 번째는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서비스(FAST 채널)의 인기 상승이다. 두 번째는 유튜브의 급격한 성장이며, 마지막으로 전통 미디어 회사의 스트리밍 중심 소비자를 겨냥한 변화가 있다. 특히 유튜브는 2021년 이래 120% 성장하며 5월에는 전체 TV 시청의 12.5%를 기록, 이는 현재까지의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5월에는 단 5개의 스트리밍 플랫폼만이 전체 TV 시청의 1%를 넘었던 반면, 가장 최근 보고서에서는 11개 플랫폼이 이 기준을 충족했다. 이들 플랫폼 중에는 플루토 TV, 로쿠 채널, 튜비 등 무료 FAST 채널이 포함된다. 이 세 채널은 5월에 총 5.7%의 시청 비중을 차지하며, 개별 방송 네트워크보다도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다.

또한 전통 미디어 기업들이 스트리밍 중심의 콘텐츠로 변모하고 있는 추세도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디즈니는 유튜브를 활용하여 긴 형식의 콘텐츠인 디즈니+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으며,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간의 협력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슈퍼볼 LIX가 폭스와 튜비 양쪽에서 송출되었으며, 2024 올림픽은 NBC와 그 소속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피콕에서 시청 가능하다.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최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으로 나뉘어 재편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 산하의 케이블 네트워크 포트폴리오를 분할할 예정이다.

유료 구독 서비스에서는 넷플릭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4년간 27%의 시청 상승을 기록하며 전체 TV 사용에서 주요 구독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닐슨은 이와 같은 이정표가 매달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나, 스트리밍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중이 방송 및 케이블 TV 시청을 초과한 것은 미디어 소비의 큰 변화를 나타내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미디어와의 협업 및 무료 광고 기반 서비스의 상승은 이러한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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