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파이낸스 해킹 충격…XRP 커뮤니티, 미다스 mXRP 상품에서 대규모 출금 사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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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스트림파이낸스(Stream Finance) 해킹 사건으로 XRP 커뮤니티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해킹은 약 9,300만 달러(한화 약 1,241억 원) 규모로, 사용자들은 특히 미다스(Midas)가 제공하는 XRP 레저 기반 수익 상품인 mXRP와 관련해 출금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스트림파이낸스의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xUSD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시작됐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 펙실드(PeckShield)에 따르면, xUSD의 가격은 0.30달러까지 급락한 후 0.37달러로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스트림파이낸스는 모든 입출금을 중단하고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로펌 퍼킨스 코이(Perkins Coie)를 고용한 상태다.

XRP 커뮤니티는 미다스와의 파트너십이 사건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미다스의 ‘mHYPER 금고’를 통해 보유 중인 xUSD의 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미다스는 유럽 연합의 MiCA 규정을 준수하며 운영되는 플랫폼으로, XRP 기반 수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미다스 측은 “우리 플랫폼은 정상 작동 중이며 해킹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XRP 레저 기여자인 Vet_X0는 “미다스가 보유한 xUSD는 해킹 발생 며칠 전의 자산이며, 환매 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은 간접적인 피해 가능성과 향후 법적 회수 조치(clawback risk)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자산을 자발적으로 철회하고 있다.

현재 mXRP 대시보드에 따르면, 총 예치 자산 규모는 약 2,555만 달러(341억 원)에 이르며, 연 10%의 수익률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 내에서는 “지금은 출금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경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XRP 생태계가 토큰화 금융과 디파이(DeFi) 확장을 추진하면서 야기되는 위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플랫폼 간의 자산 연계와 복잡한 수익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더 큰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으며, 무관심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욱 세심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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