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트럼프는 공포 그 자체…결말은 탄핵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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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78)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그 자체가 공포 소설의 주제와 같다고 비판했다.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시대의 결말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킹은 단호하게 “탄핵”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러한 결말이 자신이 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결과라며, “그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킹은 나쁜 결말로는 트럼프가 3선에 성공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누구에게나 공포스러운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킹은 오래전부터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인물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두려운 감정을 표출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을 주는 사건이라고 강조했으며,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을 때는 실망과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지원하는 사업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으며, 킹은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을 비난하며 그가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구 트위터)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또한 4월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멍청한 관세로 경제를 망치는 것이고, 이는 매우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스티븐 킹은 1974년 소설 ‘캐리’로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샤이닝’, ‘미저리’ 같은 작품들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의 작품들은 종종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공포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킹의 소설들은 그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깊은 인물 심리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강한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화예술계에서 널리 알려진 킹의 의견은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인 의견을 넘어서 현재 미국 사회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티븐 킹의 비판은 그가 지지하는 가치에 대한 강한 입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 정치에서의 공포와 불확실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공포 소설가가 정치에 대해 이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가 가진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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